기획재정부는 24일 우리나라의 민간투자사업 경험을 베트남에 전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부이 꽝 빙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우리나라의 민간투자사업 경험을 전수하고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상대국 민간사업자의 자국 민관파트너십(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관련 연수프로그램의 개최·현장방문 실시, 국제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민간투자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현재 베트남의 PPP 현황은 에너지 부문의 투자가 전체 총 민간투자의 45%를 차지하며 통신34%, 교통16%의 순으로 추진 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망 계획을 통해 고속도로 건설 확대를 추진하고, 민간투자를 통한 수자원부문의 발전량을 향후 10년간 전체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베트남과의 민간투자사업 상호협력 MOU는 다섯 번째로, 그동안 일본·인도네시아·몽골·알제리 등과 체결했다.
재정부는 "한국의 민간투자사업 제도에 대해 다른 나라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투자사업의 국제협력을 강화하여 국내 기업들의 해외 민간투자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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