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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 김병원 농협회장 "연내 3241명 정규직 전환"
취임 2년 김병원 농협회장 "연내 3241명 정규직 전환"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8.03.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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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직원 5245명 중 61.3%.."내년까지 전문-계약직 제외한 비정규직 100% 정규직으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2주년 주요 성과와 향후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박미연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5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에 비정규직 직원 5245명 중 3214명(61.3%)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하고선 금년 안에 점진적으로 전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협은 지난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9년까지 전문직과 계약직 등을 제외한 비정규직 5245명을 100%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은 올해를 농협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취임 3년차 목표를 발표했다. 비정규직 직원의 6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정부의 청년창업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에 기술과 자본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개헌 논의에서 다뤄져야 한다고도 밝혔다.

영농 의지와 발전 가능성이 큰 40세 미만 청년창업농 1200명에게 월 최대 1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최장 3년간(독립경영 1년차는 3년, 2년차는 2년, 3년차는 1년) 지원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영농정착지원사업에도 적극 동참한다.

김 회장은 "농촌은 일자리 창출의 최고의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육성하는 1200명이 농촌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농협이 기술과 자본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농협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청년·중년여성농업인 최고경영자(CEO)중앙연합회 육성, 농업인 부실채권 보유자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 공익형 직불제 구체화 도모,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공장 2곳 오픈 등도 연내 진행한다. 

그는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과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들기 위해 환부작신(換腐作新)의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명시하고 농업인에 대한 재정지원 근거를 반영해야 한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김 회장은 "농업은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공공재로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수준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국가의 보호·육성이 필요하다"며 "올해 만에 하나 개헌이 된다면 반드시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반영되도록 범국민 공감대 확산을 적극 추진하겠다. (선행해) 농촌이 아름다워야 되므로 농촌 가꾸기 운동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농업의 공익적 가치는 식량안보, 환경보전, 수자원 함양, 경관보전, 전통문화 계승 등이다. 화폐로 환산하면 16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농협은 지난해 11월 '농업가치 헌법반영 서명운동'을 벌여 한 달여만에 1154만 명의 서명을 받아냈고, 올 1월에는 98개 농업단체와 범농업계 추진연대를 발족했다. 지난달에는 서명 결과를 국회에 전달하고 학계·소비자·시민단체들의 지지를 구하는 범국민 공감대회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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