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9:40 (토)
이동걸 산은회장 "현대상선 경쟁력 키우는데 제 몫 다할 것"
이동걸 산은회장 "현대상선 경쟁력 키우는데 제 몫 다할 것"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8.07.24 16:2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GM은 산업정책 차원에서 길게 봐야" 기자간담회서 밝혀

[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4일 “현대상선이 경쟁력 있는 해운사로 커가도록 우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의 대주주다.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자들이 현대상선에 대해 묻자 “해양진흥공사가 설립된 목적의 80%는 현대상선을 경쟁력 있는 해운사로 키우겠다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양진흥공사가 잘해주길 기대하고, 산은은 거기에 맞춰서 제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진흥공사는 정부가 위기에 빠진 해운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일 출범했다.

이 회장은 생산부문과 연구·개발 부문을 분리하겠다는 한국 GM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선 “최근 GM 이사회에서 GM측이 신설법인 계획을 안건으로 올렸지만 산업은행 추천 이사들은 보고안 자체가 애매모호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GM측에 구체적인 사항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신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신설법인 관련 계획은 구체적인 답신을 받는 데로 산업은행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국GM의 경영정상화는 장기적 관점에서 봐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10년 뒤 자동차산업에 어떤 변혁이 일어날지 자신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자동차산업은 모든 산업 전문가들이 달려들어 격변기에 어떻게 적응하고, 투자 등을 통해 어떻게 경쟁력을 키울지 산업정책적 차원에서 고려해야 하는 국가적 문제다. 길게 봐달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위기에 대해선 “아시아나항공이 급격히 나빠지면 바로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과) 자율협약이 끝났고 자구 계획을 이행 중이기 때문에 그 이상 개입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파업 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대우조선해양은 정상화 기반을 닦았다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작년과 올해 흑자가 조금 났다고 안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화 과정에서 파업이라는 불상사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파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산업은행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선 정부 목표를 따라 최선을 다하겠지만 부담을 뛰어넘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이 회장은 “정부 목표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이룰 것이고 적정 처우도 갖춰줄 것”이라면서도 “기대수준이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저희 부담을 뛰어넘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