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손진주 기자] 앞으로 휴대폰을 떨어뜨려 화면이 깨지는 불안감에서 벗어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용 패널을 개발해 미국 산업안전보건청 공식인증 시험기관인 보험협회시험소(UL)로부터 인증을 받아 조만간 상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측은 패널에 씌우는 ‘커버 윈도’를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로 바꾸기 때문에 액정화면이 깨지는 일이 없게된다고 설명했다.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플라스틱 소재의 커버 윈도를 부착, 기판과 윈도 모두 깨지지 않는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패널(사진)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측은 현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도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하고 있으나 유리 소재의 커버 윈도를 부착해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윈도가 깨져 화면이 파손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측이 스마트폰을 1.2m 높이에서 26회 떨어뜨리는 시험을 실시했더니 제품의 전면부, 측면부, 모서리 부분 모두 파손 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용한 것을 나타났다. 영하 32도의 저온과 71도의 고온 테스트에서도 작동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특히 1.8m 높이에서 실시한 고수준의 낙하 테스트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언브레이커블 패널은 손상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개발되고 있는 플라스틱 윈도는 깨지지 않는 내구성에 유리와 흡사한 투과율과 경도를 갖추고 무게도 가벼워 휴대용 전자기기에 특히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언브레이커블 패널이 스마트폰은 물론 안전기준이 까다로운 차량용 디스플레이나 군사용 모바일 기기, 학습용 태블릿PC, 휴대용 게임기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