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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료 노조 "LG자본은 노조를 인정하라" 17일 째 단식투쟁
한국음료 노조 "LG자본은 노조를 인정하라" 17일 째 단식투쟁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9.03.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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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노조 할 장소와 시간을 달라 VS 사측,우선 임금과 복지부터 처리하자

[금융소비자뉴스 박홍준 기자] 한국음료노조가 LG자본이 노조할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서울여의도 LG트윈빌딩 앞 도로서 17일째 천막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LG그룹 계열사인 LG생활건강의 손자회사인 한국음료노조 관계자는 22일 “우리는 법으로 보장돼 있는 노조할 권리를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숨을 내놓고 대화를 원하지만 LG자본은 결코 노조할 기본권리를 말살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음료 노동자들이 일터를 떠나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목숨을 내놓고 장외투쟁을 하면서 요구하는 사항은 전임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와 노조사무실 제공이다. 노동조합법상의 타임오프제는 적법한 노조활동을 하는 노조전임자와 조합원에게 근로시간면제를 부여하고 급여를 주도록 하는 제도다.

최영수 화섬식품노조 한국음료지회장은 "임금을 올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노조 활동을 할 시간과 장소를 달라는 것입니다.“라며 노조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날로 167일째  전면파업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는 최 지회장과 4명의 조합원이 단식투쟁에 들어가 이날로 17일째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노조는 정당한 노조활동 권리를 찾을 때까지 장외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음료 노사갈등에 타협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것은 여러차례의 협상에도 사측이 기본적으로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노조설립 초기에는 사측이 협상파트너로 결정권이 없는 공장장 등을 내세워 협상자체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결국 고용노동부에 고소장을 제출하자 사측이 비로소 직원과 회사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LG생활건강 노경팀에서 책임있는 인물이 교섭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조는 노경팀과의 협상에서 노조인정문제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최 지회장은  “타임오프와 노조사무실만 제공해 달라는데도 콧방귀도 안 뀌었다"며 "상여금도 필요 없고, 그냥 노조할 시간과 장소만 달라는데도 1시간도 줄 수 없다는 게 회사의 답변 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측의 입장은 노조의 주장과는 다르다, 노조를 할 기본권리를 인정해 달라는 노조요구에  LG생활건강은 우선 임금과 사원 복지를 우선적으로 처리하자는 것이며 노조가 결렬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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