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인수전, 우리은행도 뛰어 들어 하나금융과 '2파전'
롯데카드 인수전, 우리은행도 뛰어 들어 하나금융과 '2파전'
  • 채성수 기자
  • 승인 2019.04.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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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주사 본궤도 진입위해 M&A 본격화…사모펀드 MBK와 컨소시엄 구성

[금융소비자뉴스= 채성수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우리은행이 롯데카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우리금융은 지주회사 체제를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M&A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된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카드인수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누가 롯데카드를 인수하느냐에 따라 금융그룹 3위자리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연 두 금융지주간의 인수경쟁은 자못 불꽃을 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의 지분 60%를 인수토록하고 나머지는 우리은행이 20%, 나머지 20%는 롯데그룹이 소유하는 지분구조로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인수에 3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 몸값이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돼 이 정도의 인수자금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인수전에서 승리할 경우 향후 MBK로부터 나머지 지분을 사들여 롯데카드를 자회사로 편입시킬 것으로 보고있다.

우리금융은 인수자금은 충분치 않지만 매물이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지분투자를 한후 나중에 사모펀드 투자분을 인수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하위권(6위)인 우리카드를 단숨에 ‘카드업계 빅3’로 올려놓을 수 있다.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통합자산은 22조6358억원으로 불어나 KB국민카드(20조5074억원)와 현대카드(15조9438억원)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업계 1, 2위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다.

당초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와 MBK, 한앤컴퍼니 등 세 후보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던 한화그룹이 막판 불참하면서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무난히 인수전의 승자가 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MBK와 참여하면서 롯데카드 인수전은 예측불허의 상황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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