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과 적발인원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237억원, 적발인원은 4만5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금액은 11.3%(227억원), 인원은 12.1%(4329명) 늘어난 수치다.
이 중 보험범죄신고센터의 제보와 보험사의 사기혐의 보고를 통해 금감원과 수사기관이 공조해 적발한 금액은 569억원(7180명)이며,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심사 과정에서 적발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이미 지급된 보험금을 환수한 금액은 1668억원(3만2874명)이었다.
적발된 사기유형을 보면 허위·과다사고가 1595억원(71.3%)로 가장 많았고, 고의사고 457억원(20.4%), 피해과장 86억원(3.8%) 순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특히 허위·과다사고 중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무면허운전 등 자동차 사고 내용을 조작한 사례와 경미한 사고에 장기간 입원하거나 실제 입원 없이 서류상으로만 입원하는 허위·과다입원 사례가 크게 늘었다.
보험종류별로는 자동차보험 1420억원(63.5%), 장기손해보험 465억원(20.8%), 보장성 생명보험 267억원(11.9%)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일용직이 26.5%(1만621명)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 17.9%(7148명), 일반 자영업 9.0%(3589명)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 적발로 부당한 보험금 누수가 차단될 경우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은 크게 경감될 것"이라며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보험사기 취약 분야에 대한 기획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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