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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부(金不) 분리'?...추미애의 생뚱맞은 부동산 정책 참견
'금부(金不) 분리'?...추미애의 생뚱맞은 부동산 정책 참견
  • 오풍연
  • 승인 2020.07.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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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법무장관 역할은 최강욱에 맡겨놓고, 페북질로 국토부 일에 훈수 두니 문제"

[오풍연 칼럼] 추미애가 요즘 좌충우돌한다. 오지랖이 국가대표급이다. 오늘(18일)은 ‘금부분리 정책’ 및 그린벨트 얘기까지 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멋쩍어 할 것 같다. 자기 소관부처도 못 챙기면서 끼어든다. 서울시장이나 대통령이라도 된 줄 아는가.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모양새다. 못 말려 장관이다.

“무당이 칼춤 추는 것 같습니다. 그 칼이 자칫 자신의 목을 겨눌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생각이 듭니다.” “자기에 대한 과도한 믿음은 때론 방종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니나 잘하세요 하는 말이 그래서 나온거지요 ㅋㅋ” “낄때 안낄때 구분도 못하는 사람 아닌가? 형조판서 짓이나 잘 하소~~~” “법무장관으로 자격이 있는지도 의심스러운데. 서울시장을 바라나보죠.” “노망입니다” “ㅋㅋㅋ 못말려 장관! 어쩜 저렇게 되나 모르겠네요. 원래 그랬을까요?” “추통령”

내 페이스북에 올라온 댓글들이다. 하나같이 비판적이다. 추미애도 이를 모를 리 없을 터. 일부러 그랬다고밖에 볼 수 없다.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관음증 환자는 바로 추미애다. 언론이 아니고. 추미애식 내로남불이라고 할까. 참 편리하게 생각하고, 글도 쓴다. 추미애를 뜯어말릴 사람도 없다. 내가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한테 추미애 좀 말려달라고 했을까.

추미애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는) 근본 원인은 금융과 부동산이 한몸인 것에 있다”면서 “그 결과 부동산이 폭락하면 금융부실을 초래하고 기업과 가계부채가 현실화되면 경제가 무너진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동산 족쇄 경제가 돼 실효적 정책을 펼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 경제는 금융이 부동산을 지배하는 경제”라며 “돈 없는 사람도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을 쫓아가지 않으면 불안한 사회가 됐다”고 했다. 이어 “금융의 산업지배를 막기 위해 20세기 금산분리제도를 고안했듯이 이제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기 위해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금부분리 정책’에 대해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한다”는 말 외에 구체적인 설명은 붙이지 않았다.

솔직히 추미애가 무엇을 알겠는가. 금융을 알겠는가, 부동산을 알겠는가. 국무위원이 초등학생 수준의 상식 갖고 끼어든다는 지적이 많았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금부분리? 참으로 희한한 ‘듣보잡 이론’”이라며 “부동산담보로 대출하는 것 금지하자? 아주 시장경제 하지 말자고 해라”라고 일갈했다. 다소 뜬금 없다는 얘기다.

진중권도 “법무부 장관 최강욱(열린민주당 대표), 국토부 장관 추미애. 서울시장 나올 모양이다. 아니면 대권?”이라고 비꼬았다. 추미애가 “법무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근데 정작 해야 할 법무부 장관 역할은 최강욱한테 맡겨놓고, 페북질(페이스북 질)로 국토부 일에 훈수를 두고 있으니 문제”라고 때렸다. 추미애가 왜 이 같은 분란을 만드는지 모르겠다. 서울시장을 위한 포석인가.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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