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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자산유동화증권 통합정보 제공된다
내년 1월부터 자산유동화증권 통합정보 제공된다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12.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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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ABS 통합 정보시스템 이달 테스트 거쳐 1월4일 가동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내년 1월부터는 자산유동화증권(ABS) 정보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이 구축·운영하는 ABS 통합 정보시스템이 이달 중 테스트를 거쳐 내년 1월 4일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으로, 주로 유동성이 낮은 자산의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돼 온 ABS는 그간 공시정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발행정보를 예탁원 증권정보포털(SEIBro·세이브로) 등에서 확인해야 했다. 이에 정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ABS법에 근거하지 않고 발행된 증권인 비등록유동화증권은 자산보유자 요건 등의 제약을 받지 않아 더 간편한 방식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 발행금액이 등록유동화증권(52조원)의 3배인 161조원(2019년)에 달한다. 하지만 임의로 정보가 제공돼 기초 정보가 부족하고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기초자산 정보 누락이 86.8%(2019년 12월 기준)에 달하는 등 비등록유동화증권의 핵심 정보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자본시장연구원 김필규 선임연구위원은 "비등록유동화의 경우 임의적 정보제공에 의존해 발행 증권의 기초적인 정보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예탁원을 통해 ABCP 및 AB전자단기사채의 일반적인 발행 정보가 제공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유동화 구조를 파악하는 데는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ABS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담은 자산유동화 제도 개선방안을 지난 5월 내놨다. 이에 따르면 ABS 통합 정보시스템은 ABS의 발행·공시·유통·신용평가 등 핵심적인 정보를 통일된 기준으로 한 번에 제공하며 비등록 자산유동화증권의 핵심적인 정보도 포괄, 유동화시장 전반의 정보를 구축하게 된다.

금감원은 관련 법이 제정될 때까지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인이 해당 시스템에 증권 정보를 입력하도록 내년부터 행정 지도를 하기로 했다.

김 연구위원은 "비등록유동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빠짐없이 수집해 제공함으로써 (투자자가) 시장의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제고하고 유동화증권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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