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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의장, "재산 절반 5조 기부한다" 밝혀
카카오 김범수 의장, "재산 절반 5조 기부한다" 밝혀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2.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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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에 신년 카톡메시지로 알려 "공증 위한 기부 서약 절차도 추진 중"...최소 5조원 추정
▲카카오 김범수 의장.
▲카카오 김범수 의장.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키로 했다. 그가 보유한 주식만도 현재 10조원 정도이므로 기부가 이뤄지면 그 규모가 최소 5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김 의장은 8일 카카오 임직원에 신년 카톡 메시지를 보내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이번 다짐이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카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겠다고 약속한 후 고민한 결과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난 3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출시 10주년 맞아 임직원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 근접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사회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카카오의 지난 10년이 '좋은 기업'(Good Company)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라고 언급해 이번 기부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높이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김 의장의 재산은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250만주만해도 전날 종가 기준으로 5조7000억원에 달한다. 그가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994만주를 합치면 10조2102억원에 달한다. 

기부금의 사용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이지만,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다"며 "구체적인 플랜은 크루 여러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유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 결정 이전에도 어떤 기업인보다 기부를 활발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그가 기부한 규모는 현금 72억원, 주식 약 9만4000주(약 152억원)로 집계됐다. 

김 의장은 지난 1998년 한게임을 창업해 2000년 네이버와 합병시킨 다음 NHN 공동대표를 맡다가 2007년 물러나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2010년 카카오톡을 내놓았고, 2014년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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