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북경기차투자유한공사(북기투자)와 함께 '현대캐피탈 중국'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에서 영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현대캐피탈 중국은 중국 내 현대·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할부금융은 물론, 현지 현대·기아차 딜러들에게 안정적인 딜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기 자본금은 5억RMB(한화 약 900억원)로 현대차그룹이 60%(현대캐피탈 46%, 현대자동차 14%), 북기투자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올 상반기 959만대 이상의 자동차 판매를 기록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8.9%의 점유율로 폴크스바겐(18.7%)·GM(9.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 내 자동차 금융 이용률은 현재10% 수준에 불과하고, 젊은 층과 중산층의 구매력 확산으로 중국 내 자동차금융의 전망이 밝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중국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한 현대자동차와 중국 내 강력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북기투자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며 "자동차 금융 전문회사의 노하우를 토대로 '신속성'과 '다양성'에 초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자동차 금융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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