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원에 상장한 코인 한때 5만3800원으로 폭등...한글과컴퓨터 지분투자 코인
107500% 상승…금투업계 전문가 "합리적 설명 불가"
107500% 상승…금투업계 전문가 "합리적 설명 불가"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거래소에 상장한 가상화폐가 상장 30분 만에 10만% 이상 상승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0일 상장한 아로와나토큰(ARW)은 오후 2시 30분 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3시 1분 5만3800원까지 올랐다. 불과 30분 만에 1076배인 107,500% 치솟은 것이다.
빗썸에 따르면 아로와나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로 금 유통 프로세스의 신뢰도를 높이고 금 관련 비즈니스의 양성화에 기여하면서, 개인이 금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프로젝트다. 한글과컴퓨터 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한컴위드가 지분을 투자했다.
상장 당일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가 있지만, 10만%라는 상승률은 들어본 적도 없고,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는 게 거래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빗썸 측은 "빗썸은 거래 플랫폼을 제공할 뿐, 시세 급등락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다만 한글과컴퓨터라는 유명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관심이 몰리는 듯하다"고 밝혔다.
아로와나토큰은 이후 소폭 내려 오후 5시 10분 3만760원에 거래됐으며 그 시간 거래대금은 1900억원에 달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절대로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가격 흐름"이라며 "굉장히 위험한 것으로, (투자에) 아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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