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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상폐우려 한계기업 24개사, 불공정거래 혐의로 심리 중”
거래소 “상폐우려 한계기업 24개사, 불공정거래 혐의로 심리 중”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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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21개사···“감사보고서 제출 직전 주가 급락, 테마성 이슈 한계기업 투자주의”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거래소가 24개 한계기업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발견했다. 특히 감서보고서 제출 직전 주가가 급락하는 한계기업은 악재성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우려가 커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지난해 12월 결산 기준 한계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기획 감시를 한 결과 24개사에 대해 미공개정보 이용,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혐의를 발견해 심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계기업은 재무구조가 악화해 상장폐지 우려가 있거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곳, 또는 감사인(회계법인)이 감사의견을 비적정으로 제시한 곳을 말한다.

혐의 유형별로는 미공개중요정보 이용이 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의심 사안이 3건이었다. 

시장별론 유가증권시장 종목에서 6개사, 코스닥시장에선 18개사가 유의미한 혐의사항을 지니고 있었다.

거래소 측은 한계기업 24개 종목을 세부 분석한 결과 감사보고서 제출일 한 달 전 기준으로 주가 및 거래량이 급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하락 종목 22개사의 하락률 평균은 30.05%로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는 0.33%, 코스닥은 4.41% 올랐다.

재무구조도 악화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영업활동현금흐름 및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지표가 악화되고 자본잠식이 발생했다. 

영업손실을 기록한 18개 종목의 평균 영업손실은 2019년 71억원에서 지난해 80억원으로 늘었다.

부채비율도 늘어난 경우가 많았다. 부채비율 악화기업은 14종목이며, 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2019년 192%에서 지난해 408%로 증가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순유출 기업도 16종목이었으며, 자본잠식 상태에 놓은 곳도 6종목이다. 

거래소 측은 한계기업들이연간 결산 및 감사보고서 제출시기에 악재성 미공개중요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를 주로 하므로 유의를 당부했다. 

거래소는 또 재무적 부실상태에 놓인 기업이 테마성 이슈에 지나치게 노출될 경우에도 조심할 것을 강조했다. 기업이 공시사항을 위반하거나 대규모 외부자금조달을 수시로 실시하거나 최대주주 대표이사가 자주 변경되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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