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1:20 (토)
기준금리 그대로인데…가계대출 금리 2.91%, 15개월 만에 ‘최고’
기준금리 그대로인데…가계대출 금리 2.91%, 15개월 만에 ‘최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28 14:4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햇살론 보증, 집단 대출 금리 급등”…신용대출 하락, 주담대 3월 수준 유지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고금리 대출 '햇살론' 취급이 늘면서 올 4월 가계대출금리가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은행이 경기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1년째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오른 2.91%였다. 15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2.55%)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한 뒤 올해 2월(2.81%) 잠시 하락했다가 최근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3%로 전월과 같았다. 그러나 집단대출은 3.25%로 0.18%포인트 상승했고 보증대출도 2.73%로 0.06%포인트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70%에서 3.65%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단기 지표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가계대출 금리가 3bp 오른 것은 보증대출 금리가 오른 이유가 컸다. 일부 은행의 고금리 대출이라고 하는 것은 대표적으로 저신용자 대출 활성화를 위한 햇살론이 있다. 17.9%라서 상당히 고금리인데 이 햇살론의 취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비와 중도금 대출 중 고금리 사업장에 대한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 금리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2.68%로 0.06%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2.52%에서 2.44%로 0.08%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88%에서 2.82%로 0.06%포인트 내렸다.

기업과 가계 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금리 평균은 3월(2.77%)보다 0.03%포인트 낮은 연 2.74%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금리 평균은 0.86%에서 0.84%로 0.02%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8월(0.81%)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90%포인트로 3월(1.91%포인트)보다 0.01%포인트 작아졌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각 0.67%, 2.79%로 집계됐다.

제2금융권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빼고 모두 상승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