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40 (금)
한화 김동관 사장 “수소 혼소발전·SW혁신으로 기후변화 해법 제시”
한화 김동관 사장 “수소 혼소발전·SW혁신으로 기후변화 해법 제시”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05.31 14:4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 P4G정상회의 에너지세션 기조연설...한화 수소혼소 발전·인공지능 기술 등 소개
31일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에너지세션 기조연설에 나선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한화솔루션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한화는 작은 발전이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겠습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한화는 매 순간 혁신을 통해 눈에 보이는 진전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화그룹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동관 대표는 31일 ‘2021 P4G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더 푸르른 지구를 위한 저탄소 에너지 해법’을 주제로 무대에 나서 “스마트하고 경제성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함께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유일하게 본회의 연설자로 나섰다.

김 대표는 “기존 생산 설비를 활용하면서도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며 수소 혼소(混燒) 발전 기술을 해결책의 하나로 소개했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 터빈에서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를 함께 태워 전기를 생산한다. H2GT(Hydrogen To Gas Turbine)로도 불리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LNG 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30% 이상 줄이고 산화질소의 배출도 막을 수 있다.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3월 세계적인 가스 터빈 업체인 미국 PSM과 네덜란드 ATH를 인수해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수소를 최대 65%까지 혼합해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100%까지 늘려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H2GT 기술은 탈탄소화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하지만 그 잠재력을 활용해 발전소 사업을 혁신하면 커다란 변화를 현실화할 수 있다”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우선 채택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하드웨어(HW) 구축을 넘어 소프트웨어(SW) 혁신을 강조하며 효과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해결책도 제시했다.

그는 “다양한 에너지 소비 패턴을 지닌 도시에서는 수요와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탄소를 감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해답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에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활용한 해법으로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그로윙 에너지 랩스(GELI·젤리)’를 소개했다.

젤리는 사용자의 전력 소비 패턴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원에서 생산한 전력을 가장 효율적인 요금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남은 전력은 다른 곳에 판매하는 가상발전소(VPP) 운영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술 혁신과 함께 사회적인 연대와 협업을 통해 보다 많은 지역 사회에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화는 세계 각국의 지역사회와 정부기관의 지원으로 한국 등 세계 전역에 50만 그루 이상 나무를 심어 ‘유엔 사막화 방지 협약’으로부터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