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주가가 연일 상승 중인 카카오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카카오는 전날보다 4.06%(5500원) 상승한 14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에 시총이 62조5941억원으로 불어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규모 3위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장중이긴 하지만,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한때 고가 14만1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3위였던 네이버(62조5844억원)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같은 시각 네이버는 2.28%(8500원) 오른 38만100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이 시간은 오래 가지 못했다. 오전 10시 현재 네이버 주가가 더욱 상승하면서 네이버 시총이 63조대로 불어나 시총 3위에 복귀했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으로 지난 4일 종가 12만4000원과 비교하면 10% 이상 상승했다.
지난 10일 지분 40%를 보유한 카카오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의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아 주가 상승세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
카카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17%(7천원) 뛰어오른 14만2천500원에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63조2천600억원으로 불어났다. 네이버(63조5천699억원)는 3.89%(1만4천500원) 오르면서 카카오와 차이는 불과 3천억원이 됐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4일 종가 12만4천원에서 14.9% 상승했다. 카카오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와 합병하기로 했다. 이는 네이버와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 공룡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