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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리콜' 사태 LG엔솔 어쩌나...LG화학은 1주일 동안 12.8% 하락
'GM리콜' 사태 LG엔솔 어쩌나...LG화학은 1주일 동안 12.8% 하락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08.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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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기업공개(IPO) 불투명해진 LG에너지솔루션 "연내 상장 추진 여부 10월까지 결정"
GM 리콜비용은 8억달러서 18억달러로 증가...LG전자-LG엔솔의 리콜 비용도 증가할 전망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LG 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 사태로 제기되는 기업공개(IPO) 일정 연기 우려에 대해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가 추진 중인 IPO와 관련해 GM 리콜 조치 방안,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안에 상장 완료를 목표로 IPO를 계속 추진할지에 대해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 발표는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상장 일정을 정확하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결국 GM과의 협상 결과가 상장 일정을 좌우한다는 얘기다.

IPO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하반기 '최대어'로 꼽혔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GM EV 차량 리콜 사태로 상장 일정 지연 우려가 불거졌다. 수천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할 경우 재무 안정성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초 6월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이달 중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오는 10월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GM 리콜 사태가 발생한 영향으로 최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르면 상장예비심사 기간은 원칙상 45거래일이지만, 심사과정에서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가 발생해 추가 심사기간이 필요한 경우 예비심사를 청구한 회사의 요청이나 거래소의 판단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실적에 GM 볼트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910억원을 반영한 바 있다. 최근 GM이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 규모의 추가 리콜을 발표하며 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관련해 "3분기 추가 충당부채 인식 여부와 규모에 대해서는 LG전자, GM 3사 공동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사가 공동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최종 리콜 조치 방안이 신속히 도출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제품 이상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도 추가적으로 개발하여 곧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GM은 당사와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중요한 고객사"라며 "양측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이번 리콜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공고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의 주가가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리콜 악재 이후 1주일 동안 12.8% 하락했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만큼 투자자들은 저가매수를 해야하는지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섣부른 저가매수를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LG화학의 종가는 783000원으로, 1주일 전인 지난 20898000원보다 12.8% 떨어졌다.

LG화학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지난 20GM이 볼트 리콜 대상을 기존 69000대에서 142000대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이후다.

GM 리콜비용은 8억달러(9400억원)에서 18억달러(21100억원)로 증가했고, 이에 따라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리콜 비용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3일 하루에만 LG화학의 주가는 11.14% 급락했다.

여기에 독일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의 전기차 'ID.3'에도 화재가 발생했고,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심사가 연기되면서 LG화학의 주가는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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