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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5.1조 투자해 포드와 미국 배터리공장 3개 신설 확정
SK이노베이션, 5.1조 투자해 포드와 미국 배터리공장 3개 신설 확정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9.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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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당초 계획보다 4조원 확대 의결…합작사 블로오벌SK, 미국내 배터리 선두 기업 떠올라
▲SK이노베이션은 5.1조를 투자해 포드와 합작으로 미국에 3개 배터리 공장을 짓는 다고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확정했다. 사진은 미국 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5.1조를 투자해 포드와 합작으로 미국에 3개 배터리 공장을 짓는 다고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확정했다. 사진은 미국 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SK이노베이션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다음달 배터리 회사를 별도로 분사하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 SK)를 통한 미국 내 대규모 배터리 투자를 확정했다.

28일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이사회에서 블루오벌SK의 미국내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5조1000억원(44억5000만 달러)의 신규 투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SK이노베이션 역사상 단일 투자로 최대 규모로, 포드 픽업트럭 등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될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2배 이상 늘어 투자가 애초 3조원에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투자기간은 올해 10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6년 간으로 SK 측은 사업 진척에 따라 순차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날 미국 현지에서 투자 공개 행사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지동섭 대표는 "과감한 친환경 전기차 전환을 통해 자동차 산업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포드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를 통해 함께 도약하고 더욱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블루오벌SK 투자를 통해 단숨에 미국시장에서 배터리 선두 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조지아주에서 단독으로 짓고 있는 공장 두 곳과 합해 미국에서만 약 1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200GWh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와 관련해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29일 미국 현지에서 총 114억 달러(13조4634억원)를 투자해 전기 F-150 조립공장과 3개의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이 중 포드가 투자하는 전기 트럭 조립공장에 2조8000억원이 투입되며 SK이노베이션과 포드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건설할 배터리 공장 3개에 10조2000억원이 투자된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양 사가 6조원을 투자해 연산 6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한 것과 비교해 투자 규모가 4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총 10조2000억원 가운데 블루오벌SK의 자사 지분대로 50%인 5조1000억원을 포드 차량에 탑재될 배터리 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신설될 3개의 배터리 공장은 미국 테네시주에 1곳, 켄터키에 2곳에 미국 역대 최대 규모로 지어지게 된다.

43기가와트시(GWh) 생산능력을 지니게 될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은 470만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켄터키 공장은 190만평 부지에 각각 43GWh 2기(총 86GWh)로 건설될 예정이다.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GWh로, 60키로와트(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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