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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투자, 효성-현대重-두산 등 잘못하면 그룹에 큰 '부담'
수소투자, 효성-현대重-두산 등 잘못하면 그룹에 큰 '부담'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10.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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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지적...효성, 투자를 계속 늘릴 경우 재무부담이 가중될 수도. 최근 계열사들의 이익증가는 다행.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인수등에도 자금이 필요...두산은 두산중공업과 원전사업 등이 부담 요인
현대차 포스코 SK 롯데 한화 등 수소투자 큰 부담 안돼...SK 규모 워낙 커 계열사간 투자자금 조정 필요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효성 그룹의 경우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등 현재 수소사업 관련 계열사들이 그룹 재무부담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수소관련 투자 증가가 재무부담 가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사업부문별 전방수요 회복 및 글로벌 수급 완화 등으로 주요 계열사의 기존 사업 이익창출력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은 수소사업 관련투자부담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현대중공업과 두산그룹도 수소산업투자가 그룹에 부담이 될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대차 포스코 SK 롯데 한화등의 수소투자는 그룹에 큰 부담이 안될것으로 진단했다.

한신평은 최근 수소경제, 주요 그룹별 추진현황 및 크레딧 관점 함의보고서에서 수소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중장기 사업으로, 기술개발, 설비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규모가 조단위 이상으로 크고, 최소 10년 이상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로서 투자금 회수 기간이 매우 길어 투자리스크가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신평은 현재 수소 밸류체인 각 분야의 선도 업체들 조차도 아직 손익 측면의 성과는 부진한 상황이라며 현대차는 수소차 글로벌 1,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및 두산퓨얼셀의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도 국내 1위의 시장지위를 각각 갖고있지만 이중 두산퓨얼셀만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 IPO 및 지분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수소사업 이외에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및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의 자금 소요도 지속되고 있어 조달 자금의 활용 및 재무구조 변동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산그룹의 수소사업 주력회사 두산퓨얼셀은 작년 123,36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자금을 마련했고 영업실적도 안정적인 편이나 두산중공업이 이익창출력 대비 높은 재무부담이 이어지고, 정부의 에너지믹스 전환과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 등으로 기존사업들인 원전 및 석탄화력발전 기자재사업의 영업환경이 저하된 상황이어서 신규 수소사업 투자여력 확보에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대차, 포스코, SK 그룹은 그룹 차원의 이익창출력 대비 수소 투자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SK그룹의 경우 그룹 차원의 계열회사간 투자부담 배분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30년까지 그룹의 수소투자계획 규모가 18.5조원으로 주요 그룹 중 가장 크고, 수소사업과 관련성이 높은 에너지 및 정유·화학 부문의 수익창출 규모는 반도체 및 통신 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롯데와 한화 그룹의 경우 수소사업과 직접 관련성이 높은 계열사들의 개별 재무부담이 낮아 투자 증가에 대한 일정 수준의 재무적 완충력을 확보하고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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