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앱 '골드스푼', 민감 개인정보 원천징수영수증, 부동산등기서류 등도 유출돼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소위 '상위 1%'만을 가입시킨다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이 해킹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데이팅앱 '골드스푼'은 "수일 전 회사 내부 정보망에 사이버테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피해를 입은 정보 항목은 ID, 성함, 생년월일, 전화번호, 앱 내 제출자료 등"이라고 밝혔다. 앱 운영진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안 시스템 대응과 보완은 완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9월 말 신고를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로 전해졌다.
'골드스푼'은 '상위 1%'만 가입하는 데이팅앱을 표방하며 회원들을 유치, 회원 수는 1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들의 직업과 경제력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직 자격증, 일정 수준 이상의 연봉 원천징수영수증, 부동산등기서류 등 증빙 자료를 제출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같은 정보를 지키기 위한 방어벽이 튼튼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따른다.
'골드스푼' 정보가 유출된 회원들 일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하고 집단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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