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홍남기 '퍼펙트 스톰' 미묘한 차이.."대비 해야" vs. "가능성 안 커"
이주열-홍남기 '퍼펙트 스톰' 미묘한 차이.."대비 해야" vs. "가능성 안 커"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10.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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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은총재 "상황악화 대비는 해야"...洪 부총리 "외환보유액, 대외충격 대응에 적정수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퍼펙트 스톰(초대형 경제위기)' 대비해야 한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그런 상황이 올 거라고는 아주 심각하게 보진 않는다(홍남기 부총리)."

 대내외 경제 리스크가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며 국내 외환·주식·부동산 시장전반으로 파급되는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미묘한 차이점을 드러냈다.

이 총재가 이날 국감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퍼펙트 스톰(초대형 경제위기)'에 "대비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8일 "외환, 주식시장은 물론 부동산과 가상자산 시장에서까지 전반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상호연계성과 상승작용으로 인해 파급력은 '퍼펙트 스톰'이 될 수 있기에 리스크 파급 경로를 면밀히 살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서 의원이 이 총재의 견해를 물은 것이다.

이 총재는 "아주 상황이 나빠질 것에 대한 대비는 해야 한다고 본다"며 "감독원장이 말씀하신 것도 그런 상황에 대비하자는 것이었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란 예상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서병수 의원 질문에 "그럴 개연성,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 여러 사인이 한꺼번에 몰려오면 리스크가 누적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대비하자는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올 거라고는 아주 심각하게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외환보유액과 관련해서도 "대외충격이 왔을 경우 대응할 수 있는,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7월 한국 외환보유액이 세계 8위로 외부충격 대응에 적정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올해 12월 31일로 만료되는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이 총재는 "결과는 곧 나오겠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측에서 보면 한국과만 체결한 것이 아니라 여러나라와 같이 체결했는데 국제 시장이나 각국의 자금 사정이 양호해졌기 때문에 이 점을 주시해서 fed가 곧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의 의사는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경신 여부는 속단하긴 어렵다"면서도 "연준이 호전된 여건을 감안해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연장 필요성이 과거보다 줄었다고 판단할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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