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지난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늘어날 경우 최대 20만원을 돌려주는 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사업 시행 첫 달 환급 예정액이 3025억원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10월 소비지원금 신청자는 1488만명이며, 발생 금액은 3025억원이라고 밝혔다. 10월 발생한 소비지원금은 오는 15일 각자 지정한 전담 카드사 카드에 현금성 포인트로 자동 지급된다.
지원금은 업종 제한 없이 받는 즉시 쓸 수 있고, 카드 결제 시 먼저 차감된다. 유효기간은 내년 6월30일까지다.
카드 캐시백은 10~11월 월간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많으면 초과분의 10%를 현금성 포인트로 돌려주는 정책이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이면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카드 포인트로 돌려준다. 다만 1인당 최대 월 10만원까지 지급한다.
소비지원금을 위한 예산은 7천억원으로, 10월에 절반가량을 소진해 11월 중에 조기 종료될 가능성은 작아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11월에도 10월과 동일하게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11월에는 소비지원금 발생액이 10월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 예산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신청자는 별도 신청 없이 이달에도 계속 참여할 수 있고, 아직 신청하지 않은 사람은 이달 30일 사업 종료 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7월 2차 추경을 통해 3개월간 소비지원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1조1천억원을 책정했다. 하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증액 등으로 인해 7천억원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