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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이재용, 글로벌 현장경영 본격화...모더나·버라이즌 CEO 만나
방미 이재용, 글로벌 현장경영 본격화...모더나·버라이즌 CEO 만나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11.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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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차세대 이동통신 협력 논의...업계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CEO(왼쪽)와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CEO와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바이오 기업 모더나와 이동통신 기업 버라이즌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며 글로벌 현장경영을 본격화했다. 이 부회장이 그동안 단절됐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선 것이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미국 뉴저지주 본사를 방문해 한스 베스트베리 CEO 등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뷰터 10년 이상 친분을 이어오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버라이즌에 약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지속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5G 홈 서비스를 상용화한 데 이어 2019년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하는 등 지속해서 협력해오고 있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5G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빠르게 키울 수 있도록 전담 조직 구성, 연구개발 지원, 마케팅까지 전 영역을 진두지휘하며  5G 통신장비 사업을 비롯한 삼성의 차세대 통신 시장 개척을 주도해왔다. 또한 버라이즌을 비롯한 글로벌 ICT 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영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업계는 비욘드(Beyond) 5G, 6G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도 양사가 협력을 확대해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은 하루 전인 16일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회동했다. 아페얀 의장은 바이오 제약 관련 투자회사인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을 통해 혁신적 바이오텍을 발굴·육성해 온 업계 리더이다. 

아페얀 의장이 설립한 바이오 투자회사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는 최근 진행된 양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조와 향후의 추가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관련, 스테판 방셀 CEO 등 경영진과 대화 창구를 열고 신뢰 구축에 힘을 쏟았다. 이 부회장과 방셀 CEO는 지난 8월 화상회의를 통해 성공적인 백신 생산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생산에 나섰으며, 10월부터 해당 백신이 국내 접종 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그동안 다듬어 온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글로벌 행보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이 경영 복귀 후 첫 미국 출장에서 두 회사 경영진을 잇달아 만난 것을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했다.

특히 모더나와 버라이즌은 최근 삼성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업체여서 향후 상호 공조 분야가 더 확대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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