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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기남 회장 승진...한종희, 부회장 승진해 세트사업 총괄
삼성전자 김기남 회장 승진...한종희, 부회장 승진해 세트사업 총괄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12.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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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에도 '셀프 회장' 사양
정현호 사장도 부회장 승진, 사실상 '2인자'…DS 부문장은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신임 삼성전자 김기남 회장과 한종희ㆍ정현호 부회장(왼쪽부터). 삼성전자 제공
▲신임 삼성전자 김기남 회장과 한종희ㆍ정현호 부회장(왼쪽부터). 삼성전자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성전자 김기남 DS부문 부회장이 전문경영인으로는 처음으로 회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이끌게 됐다. 그의 후임인 삼성전자 DS 부문장에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을 지낸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임명됐다. 

한종희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부회장 승진과 함께 세트 부문장에 임명돼 새로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등 세트(CE/IM) 사업 전체를 이끌게 된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장 정현호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7일 DS·CE·IM 대표이사 및 부문장 3명을 전격으로 교체하는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아울러 미래를 대비한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물을 세트 사업, 반도체 사업의 부문장으로 각각 내정하는 세대교체 인사도 단행, 갈수록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 구도 하에서 진용을 새롭게 갖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뉴삼성'을 주창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3)은 이번에도 '셀프 회장'을 사양했다. 정현호 사장(61)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사실상 그룹 2인자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회장과 사장을 회장,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키고 주요 사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기존 수뇌부 3인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을 깬 파격적인 인사로  '뉴삼성'을 향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남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반도체 사업의 역대 최대실적과 글로벌 1위 도약 등 고도 성장에 크게 기여한 공이 감안된 것으로 향후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나서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기존의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로 나눠졌던 세트 사업을 통합해 통합 리더십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부회장으로 승진한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에게 맡겼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 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경영역량을 발휘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은 앞으로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승진은 사업지원 TF 역할 가운데 특히 미래사업 발굴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경식 부사장과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박용인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삼성전자 법무실 송무팀장 김수목 부사장도 세트부문 법무실장 사장에 임명됐다.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세트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강인엽 사장은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으로 업무가 변경됐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2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번 인사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44세의 나이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계속 부회장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현재 가석방 중인데다 취업제한 논란이 있는 만큼 당분간은 더 부회장 직함으로 그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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