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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으로 지배구조 개편 종잣돈 확보"
"정의선 회장,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으로 지배구조 개편 종잣돈 확보"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12.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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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확보한 3천억원 이상으로 그룹 순환출자 구조 해소해나갈 것"..."정몽구 명예회장도 800억원 확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내년 2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으로 확보되는 수천억의 자금으로 그룹 순환출자 해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내년 2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으로 확보되는 수천억의 자금으로 그룹 순환출자 해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의 증시 상장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00억원 이상을 확보해 재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534만1962주(7.2%)를 내놓아 3093억원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42만936주(2%)를 내놓아 823억원 이상을 확보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2월 중순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7900원∼7만5700원으로,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4조6300억∼6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 등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정의선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장외주식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어느 건설 기업들보다도 큰 9조원 안팎의 시총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공모가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시총은 그에 못 미쳤으나 현대엔지니어링의 주가 전략은 상장 후 정의선 회장의 지분 가치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 가치를 키우는 식으로 성장성을 부각하게 될 거라는 관측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을 이산화탄소(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과 매립장 운영, 차세대 소형원자로 발전소 건설 등의 신사업에 활용할 계획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외가격 대비 공모가를 현실화해 시장 공감대를 얻어낸 뒤 상장 후 성장성을 부각하는 그림으로 갈 것 같다"며 "시장은 기업설명(IR)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현대엔지니어링의 미래 전략을 확인하며 확정 공모가 수준을 가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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