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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재무구조 '빨강불'...유일하게 5년 평균 결합부채비율 500% 넘어
부영 재무구조 '빨강불'...유일하게 5년 평균 결합부채비율 500% 넘어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12.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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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구소 최근 보고서 지적...5년 결합부채비율 500% 넘고, 단순부채비율과의 차이도 200%p이상은 부영-한진-금호아시아나 3사 뿐...한진과 금호아시아나는 구조조정대상업종, 온전한 그룹 중 부영이 유일...부영은 단순부채비율과의 괴리도 389%p로 가장 커..."이런 기업들은 계열회사간 출자관계가 복잡하다는 공통점" 지적 나와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경제개혁연구소는 지난 5년간(2016~2020) 결합부채비율 평균수치가 500%를 넘는 재벌그룹들은 부영 한진 금호아시아나 대우조선해양 한국지엠그룹 등 5개라고 20일 밝혔다. 5년 평균 결합부채비율은 한국지엠 7,655%, 금호아시아나 853%, 대우조선해양 693%, 부영 610%, 한진 605% 등이다.

이 가운데 2016년 한해 수치가 크게 높아 평균값이 왜곡된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지엠 등 2사를 제외하면 5년 결합부채비율 평균이 500%를 초과하면서 단순부채비율과의 괴리도 200% 포인트를 넘어서는 그룹들은 부영 한진 금호아시아나 등 3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중 한진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코로나 집중타격을 받은 항공업종에다 정부의 구조조정대상 업종 소속이다. 구조조정대상도 아닌 멀쩡한 그룹 중에서는 부영이 유일하다. 부영 결합부채비율은 2018609%, 19677%, 20663% 등이다.

경제개혁연구소는 부영그룹은 건설업이 중심이고, 한진과 금호아시아나는 항공업이 중심으로, 이들 업종의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결합부채비율과 단순부채비율의 차이를 고려하면 이 기업집단들의 부채비율은 보이는 것 보다 심각하다고 할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개혁연구소(소장 김우찬 고려대교수)는 공정위 선정, 자산 5조원이상 71개 공시대상기업집단중 금융그룹과 공기업을 제외한 65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대기업집단 결합재무비율 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제개혁연구소의 결합재무비율 계산방식은 먼저 연결재무제표가 작성되는 회사의 재무제표와, 개별재무제표를 작성하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합산한다. 금융회사는 합산하지 않으며, 만약 연결종속회사에 금융회사가 있는 경우에는 연결재무제표 수치에서 해당 금융회사 수치를 차감한다.

또 기업집단 내의 계열회사간에 주식보유가 있는 경우 해당 주식보유액은 순자산에서 차감한다. 이를 통해 계열회사 출자를 통한 가공자본을 제거, 결합재무비율을 계산한다.

보고서는 이렇게 계산한 지난 5년 평균 결합부채비율과 단순부채비율간의 괴리가 가장 큰 그룹도 부영으로, 그 격차가 389.7% 포인트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금호아시아나 309.8% 포인트, 한진 213% 포인트 순이다.

보고서는 부영의 경우 주택임대자산과 임대보증금 부채로 인해 자기자본에 비해 부채가 과대계상되는 특성을 갖고있다면서 금융업과 마찬가지로 임대보증금자산/부채를 제외하고 판단할 경우 부채비율은 낮아지겠지만 단순부채비율의 괴리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이 높은 그룹들의 결합부채비율과 단순부채비율
▲부채비율이 높은 그룹들의 결합부채비율과 단순부채비율

보고서는 이렇게 단순부채비율과 결합부채비율의 차이가 큰 기업집단은 계열회사 간의 출자관계가 복잡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결합부채비율 산정 시 연결재무제표를 활용하고, 계열회사간 출자관계를 순자산가액에서 차감하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출자관계를 통해 다른 회사의 지분을 자산으로 많이 보유하는 기업일수록 결합부채비율과의 괴리가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영구채와 같은 신종자본증권을 자본으로 분류해주는 기업회계기준 때문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의 경우 부채비율에 착시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영구채의 실질을 자본에 가깝게 운영하고 있다면 문제없지만 조기상환권 등으로 영구채를 단기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부채비율을 유리하게 보이는 효과만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의 경우 연결자본금액이 12천억원인데 신종자본증권 역시 12천억원을 초과해 신종자본증권을 부채로 분류면 자본잠식상태가 된다. 이 회사가 작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6,600억원으로 2019년 잔액 5,850억원 보다 많다. 이중 대부분은 2년간 연7~8%의 이자를 지급하고, 2년이 경과한 후에는 최초 이자율에 2.5%의 이자율을 가산한 조정금리를 줘야해 이자부담이 급증하게 된다.

이 때문에 금호아시아나는 20193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을 지난 1분기 조기상환했다. 이런 것을 자본이라 할수 있느냐는 얘기다. HMM이나 대우조선해양의 경우도 비슷하다.

한편 5년연속 결합부채비율이 200%를 계속 넘은 그룹들은 부영 코오롱 SM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두산 태영 하이트진로 한라 한진 한화 등 12개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경제개혁연구소는 국내 경제에서 대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때 이들의 재무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2009년부터 별도재무제표가 아닌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계열사간 출자를 제거한 결합부채비율과 결합이자보상배율을 계산한 보고서를 매년 발표해 왔다

경제개혁연구소는 지난 5년간(2016~2020) 결합부채비율 평균수치가 500%를 넘는 재벌그룹들은 부영 한진 금호아시아나 대우조선해양 한국지엠그룹 등 5개라고 20일 밝혔다. 5년 평균 결합부채비율은 한국지엠 7,655%, 금호아시아나 853%, 대우조선해양 693%, 부영 610%, 한진 605% 등이다.

이중 2016년 한해 수치가 크게 높아 평균값이 왜곡된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지엠 등 2사를 제외하면 5년 결합부채비율 평균이 500%를 초과하면서 단순부채비율과의 괴리도 200% 포인트를 넘어서는 그룹들은 부영 한진 금호아시아나 등 3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중 한진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코로나 집중타격을 받은 항공업종에다 정부의 구조조정대상 업종 소속이다. 구조조정대상도 아닌 멀쩡한 그룹중에서는 부영이 유일하다. 부영 결합부채비율은 2018609%, 19677%, 20663% 등이다.

경제개혁연구소는 부영그룹은 건설업이 중심이고, 한진과 금호아시아나는 항공업이 중심으로, 이들 업종의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결합부채비율과 단순부채비율의 차이를 고려하면 이 기업집단들의 부채비율은 보이는 것 보다 심각하다고 할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개혁연구소(소장 김우찬 고려대교수)는 공정위 선정, 자산 5조원이상 71개 공시대상기업집단중 금융그룹과 공기업을 제외한 65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대기업집단 결합재무비율 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제개혁연구소의 결합재무비율 계산방식은 먼저 연결재무제표가 작성되는 회사의 재무제표와, 개별재무제표를 작성하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합산한다. 금융회사는 합산하지 않으며, 만약 연결종속회사에 금융회사가 있는 경우에는 연결재무제표 수치에서 해당 금융회사 수치를 차감한다.

기업집단 내의 계열회사간에 주식보유가 있는 경우 해당 주식보유액은 순자산에서 차감한다. 이를 통해 계열회사 출자를 통한 가공자본을 제거, 결합재무비율을 계산한다.

보고서는 이렇게 계산한 지난 5년 평균 결합부채비율과 단순부채비율간의 괴리가 가장 큰 그룹도 부영으로, 그 격차가 389.7% 포인트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금호아시아나 309.8% 포인트, 한진 213% 포인트 순이다.

보고서는 부영의 경우 주택임대자산과 임대보증금 부채로 인해 자기자본에 비해 부채가 과대계상되는 특성을 갖고있다면서 금융업과 마찬가지로 임대보증금자산/부채를 제외하고 판단할 경우 부채비율은 낮아지겠지만 단순부채비율의 괴리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렇게 단순부채비율과 결합부채비율의 차이가 큰 기업집단은 계열회사간의 출자관계가 복잡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결합부채비율 산정 시 연결재무제표를 활용하고, 계열회사간 출자관계를 순자산가액에서 차감하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출자관계를 통해 다른 회사의 지분을 자산으로 많이 보유하는 기업일수록 결합부채비율과의 괴리가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영구채와 같은 신종자본증권을 자본으로 분류해주는 기업회계기준 때문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의 경우 부채비율에 착시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영구채의 실질을 자본에 가깝게 운영하고 있다면 문제없지만 조기상환권 등으로 영구채를 단기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부채비율을 유리하게 보이는 효과만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의 경우 연결자본금액이 12천억원인데 신종자본증권 역시 12천억원을 초과해 신종자본증권을 부채로 분류면 자본잠식상태가 된다. 이 회사가 작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6,600억원으로 2019년 잔액 5,850억원 보다 많다. 이중 대부분은 2년간 연7~8%의 이자를 지급하고, 2년이 경과한 후에는 최초 이자율에 2.5%의 이자율을 가산한 조정금리를 줘야해 이자부담이 급증하게 된다.

이 때문에 금호아시아나는 20193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을 지난 1분기 조기상환했다. 이런 것을 자본이라 할수 있느냐는 얘기다. HMM이나 대우조선해양의 경우도 비슷하다.

한편 5년연속 결합부채비율이 200%를 계속 넘은 그룹들은 부영 코오롱 SM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두산 태영 하이트진로 한라 한진 한화 등 12개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경제개혁연구소는 국내 경제에서 대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때 이들의 재무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2009년부터 별도재무제표가 아닌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계열사간 출자를 제거한 결합부채비율과 결합이자보상배율을 계산한 보고서를 매년 발표해 왔다.

한편 본지는 경개연의 대기업집단 재무구조  발표내용에 관한 부영그룹의 입장을 질문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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