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카카오페이 1년 간 6718억원 매수…유가증권 시장서 코스피 24조원 매도 주체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카카오페이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등에 힘입어 급등했다. 일명 ‘증시 큰손’으로 불리는 연금기금(연금제도에 의해 모여진 자금으로서 연금을 지급하는 원천이 되는 기금, 이하 연기금)이 대거 매수한 영향을 받았다.
카카오페이는 28일 전 거래일보다 7.82%(1만3000원) 오른 18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매수 상위 창구에는 모건스탠리와 제이피모건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민연금이 포함된 연기금이 카카오페이 등 새로 주식시장에 진입한 종목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은 카카오페이를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약 1년 간 6718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연기금이 국내 주식 운용의 기준 수익률(벤치마크)로 삼는 코스피200 내 비중을 맞추기 위해 새로 편입되는 종목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 등 올해 대어급 공모주는 모두 상장 직후 시가총액 상위권에 안착하며 코스피200 편입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일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 9일 이후 카카오페이 주가는 19.18% 빠졌다.
한편 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인 투자 주체 연기금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12월 27일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총 24조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동안 25조7000억원가량을 순매도한 외국인과 함께 코스피 양대 매도 주체였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