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분담금 8천만∼2억4천만원…일반분양도 시세의 60∼70% 수준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 등 7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본 지구로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에 따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 후보지로 추진되는 증산4구역 등 7곳을 오는 31일 본 지구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규모가 가장 큰 증산4구역(4112호)을 비롯해 신길2(1326호)·방학역(409호)·연신내역(427호)·쌍문역 동측(646호)·쌍문역 서측(1088호)·부천원미(1678호) 등 7개 구역이 대상이다.
국토부는 이들 7개 지구의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서울 도심에 1만호 가까운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본 지구로 지정된 구역은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말부터 사전청약에 착수하고 후년에 착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본 지구로 지정되는 7개 구역의 주민 분담금은 8000만∼2억4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민간 정비사업과 비교해 30% 이상 낮은 수준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지구별로 경기 부천원미의 평균 부담금이 2억4000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쌍문역 서측(1억7000만원), 쌍문역 동측·연신내역·신길2(1억3000만원), 증산4(9000만원), 방학역(8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공급하는 주택가격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부천원미가 5억7000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신길2구역이 7억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주택으로, 인근 시세 대비 60∼70% 수준에 공급될 전망이다. 84㎡ 일반공급 분양가는 신길2구역 8억9000만원, 연신내역 7억5000만원, 증산4 7억3000만원, 쌍문역 서측 7억2000만원, 쌍문역 동측 6억7000만원, 부천원미 6억5000만원, 방학역 6억4000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