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등 손보사들, 실손보험료 대폭인상하며 줄줄이 '성과급잔치'
현대해상 등 손보사들, 실손보험료 대폭인상하며 줄줄이 '성과급잔치'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01.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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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삼성화재, 3월엔 현대해상, DB손보, 메리츠화재 등 대규모 성과급 지급예정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의 주범인 과다한 사업비와 과잉진료등은 해결않고, 실손보험료만 인상 지적
금융소비자연맹 지적. 10개 손보사들 작년 1~9월 손익 전년동기 대비 53% 급증 이유로 성과급잔치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급등을 핑계로 실손보험료를 인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동차보험에서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면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등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소연은 손해는 보험료를 올려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이익은 임직원이 나누어 갖는 것은 이율배반적 소비자 배신 행위로, 보험료 인상을 멈추고 이윤을 소비자들과 공유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소연이 12일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작년 손해보험업계의 실손보험 손실액은 19,69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4% 늘었다. 보험료 63,576억 원을 받아, 보험금으로 83,273억 원을 지급했고, 연말까지 26,000~27,000억 원의 손실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손보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이에 손보업계는 가입 시기에 따라 9~16% 정도 실손보험료를 인상했으며, 이번 인상으로 갱신 주기가 3~5주년 주기인 상품 가입자는 누적인상률이 적용돼 2~3배 보험료 폭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소연은 실손보험료 인상의 주근거인 손해율 상승의 근본 원인은 과다한 사업비 사용과 과잉진료 등 보험금 누수라고 지적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채 그대로 두고 단지 불투명한손해율만을 핑계로 손쉽게 보험료를 인상해 손해율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보험사들은 사업비 수입과 집행금액 등을 포함한 종합수익을 발표하지 않아 통계 수치도 믿을 수 없다고 금소연은 비판했다.

금소연은 또 주요 손보사의 작년 11월까지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8~98.4%, 2020년 연간 집계된 81.9~107.7%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거리두기 등으로 자동차 운행, 병원 이용이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금소연은 금융당국과 보험가입자들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 인하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실손보험료 적자가 심해 보험료를 16% 인상한다면서 보험사들이 흑자가 예상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소연은 또 이런 상황에서 손해보험사들이 연초부터 성과급 잔치를 예고하고 있는 점도 비판했다. 이달 말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3월엔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줄줄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모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국내 주요 10개 손보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3,896억원으로, 전년대비 53% 급증했다고 금소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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