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과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규제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2022년 1월 3주(1.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다.
수도권은 0.03%에서 0.01%로 0.02%포인트, 지방은 0.04%에서 0.03%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기준으로 0.03%에서 0.02%로 줄었다.
서울은 21주, 수도권은 18주(보합세 포함)째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 곳곳에서 하락전환한 지역이 늘어났다.
특히 성북(-0.02%), 노원(-0.02%), 은평(-0.02%), 금천(-0.01%) 등의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이전주 대비해 하락했다.
경기도는 안양 동안(-0.02%), 군포(-0.03%), 의왕(-0.01%), 수원장안(-0.03%), 수원팔달(-0.02%), 수원영통(-0.03%), 시흥(-0.04%), 화성(-0.02%), 하남(-0.06%), 의정부(-0.02%) 등의 지역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산, 대구, 대전, 세종, 전남 등 사실상 전국 아파트 가격이 조정기에 접어들었다.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매수세가 위축됐고, 지나치게 높은 집값에 따른 피로로 집값 상승세가 꺾였다.
정부는 올해부터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을 통해 차주단위DSR 2·3단계를 조기 시행했다.
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전체 금융부채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 이로써 기존 대출자는 사실상 '영끌'을 통한 내집 마련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시중은행도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신용대출을 줄이기 시작했다.
전세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다. 올해 1월 셋째주 전국 전세가격은 0.03%에서 0.02%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0.02%에서 0.01%, 수도권은 0.01%에서 0.00%, 0.01%포인트씩 하락했으며 지방은 이전과 동일한 0.0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