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400만명의 개인 투자자가 몰린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청약에서 투자자의 70%는 최소 청약규모인 10주만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참여하려한 개인 소액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가운데 10주를 신청한 투자자들은 총 305만8459명이었다. 이는 전체 개인 청약자 442만4470명 가운데 69.1%를 차지하는 숫자다.
증권사 가운데 공동대표 주관사로 배정물량이 가장 많았던 KB증권에 균등배정 최소청약자 중 절반이 넘는 152만명이 몰렸다.
특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가운데 KB증권의 청약한도인 48만6000주를 신청한 슈퍼개미가 6명 있었다.
48만6000주를 공모가 30만원으로 환산하면 1458억원이다. 청약 증거금율이 50%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납부한 청약증거금은 729억원인 셈이다.
KB증권의 계좌당 균등배정 주식수는 1.18주였다. 계좌마다 1주씩이 배정되고 대략 5~6명 중 1명 정도가 추첨으로 1주를 받았다.
1000억원 이상 베팅한 투자자들은 청약한도까지 넣은 6명을 포함, 총 12명이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에서 60만9772명, 대신증권에서 49만3241만명의 투자자가 몰렸다. 전체 물량의 1%를 배정받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27만328명이 참여했다.
확보한 물량에 비해 청약자가 많이 몰리면서 ‘0주 배정’이 속출했다.
하나금융투자(6만3524명), 신영증권(5만913명), 하이투자증권(4만2126명)에서는 10주 청약 신청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