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인 미소금융과 햇살론의 연체율이 최근 1년새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햇살론은 연체율이 4배로 뛰었고, 미소금융은 2배 상승했다.
8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미소금융 연체율은 4.7%, 햇살론은 8.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소금융의 경우 연체율이 지난해 7월(2.6%)에 비해 2.1%포인트 증가해 연체율이 두 배 가까이로 높아졌다. 기업재단, 은행재단, 지역지점 연체율이 동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지점 연체율이 8.9%로 급상승했다.
미소금융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휴업이나 폐업을 한 경우도 지난해 7월 기준 2.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살론은 연체율이 더 높다. 7월말 햇살론의 연체율은 8.9%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2.1%에 비해 4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더구나 햇살론의 경우 전체 대출액중 88% 가량은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은 1~7등급을 대상으로 대출됐음에도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소금융은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힘든 저신용·저소득자 등에게 창업자금 등을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이며, 햇살론은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10%대의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으로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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