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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금융 공모주 흥행 참패…재무적 투자자 잠재 손실 상당
인카금융 공모주 흥행 참패…재무적 투자자 잠재 손실 상당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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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서 공모가 최하단보다 낮은 1만8000원…기관 99%, 의무보유 확약 안 해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독립보험 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가 공모주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하단보다 낮은 1만8000원에 확정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오는 7~8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2월 16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공모가는 지난 1월 24~25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희망범위(2만3000원~2만7000원) 최하단보다 21.7% 낮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공모주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공모 규모는 158억원으로 줄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925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범위 최하단 미만으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231곳으로 전체의 86.52%에 달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은 국내 기관 2곳으로 전체의 1%에 불과했다. 해외 기관 가운데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없었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식 시장이 불안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인카금융서비스와 같은 중형 딜의 흥행에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인카금융서비스와 주관사단은 확정 공모가 1만8000원으로 오는 2월 7일부터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청약까지 원활하게 마무리하면 수년간 추진한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다만 공모가가 밴드를 크게 하회하면서 구주 매출에 나서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잠재 손실도 적잖을 전망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전체 공모주의 약 30%인 27만9800주를 주요 FI의 구주 매출로 할당했다.

구주는 ‘프리미어Growth-M&A투자조합’과 ‘코리아오메가 Follow-on 슈퍼맨투자’가 매출한다. 7년 가까이 인카금융서비스 주요 주주로 있는 두 펀드는 보유 지분 16.3% 가운데 5.4%를 시장에 내놓았다.

공모가가 밴드 하단인 1만8000원으로 정해진 결과, 두 주주가 확보하는 자금은 약 50억원으로 제한된다. 

한편 인카금융서비스의 세 번째 코스닥 입성 도전이다.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 상장 후 2018년과 지난해 코스닥 이전을 추진했으나 상장예비심사 단계에서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지난 2020년 매출은 3010억원, 2017~2020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6%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억원에서 155억원으로 연평균 10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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