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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토론 뒤 여론조사, 윤석열-이재명 '초박빙'
대선후보 TV토론 뒤 여론조사, 윤석열-이재명 '초박빙'
  • 오풍연
  • 승인 2022.02.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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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이번 대선은 참 점치기 어렵다. 윤석열이 다소 우세한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고 볼 수 없다. 지지율이 출렁거리기 때문이다. 다자대결 구도에서 그렇다는 뜻이다. 이제 변수는 단일화 여부다. 전문가랍시고 방송에 나와 얘기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단일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는 쪽이 더 많다. 정치공학적으로 봐서 그럴 게다.

6일 TV토론이 끝난 뒤 실시한 첫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거기에는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 리스크도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간 지지율 차이가 크게 벌어질 줄 알았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이처럼 여론조사나 선거 결과는 알 수 없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06명에 대해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37.2%, 이 후보는 35.1%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내 2.1%포인트다. 초박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전보다 더 줄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8.4%,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2.2%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7%가 윤 후보를, 40.6%가 이 후보를 지목했다. 이 역시 막상막하다. 윤 후보는 20대 지지율이 36.4%로 이 후보(19.5%)보다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도 52.0%의 지지율로 이 후보(30.2%)를 앞섰다. 이 후보는 40대에서 53.3%로 윤 후보(20.2%)를 앞질렀고, 30대에서도 34.5%로 윤 후보(26.5%)보다 높았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76명에 대해 실시한 다자대결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3.3%, 이 후보가 41.8%로 나타났다. 지지율 격차는 역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 안 1.5%포인트였다. 마찬가지로 초박빙이었다. 안 후보는 7.5%, 심 후보는 2.6%였다. 안 후보는 두 곳 조사 모두 10% 밑으로 내려왔다.

세대별로는 윤 후보가 18∼29세 응답자에서 44.5%의 지지를 얻었고, 60대 이상에서 56.6%였다. 이 후보는 18∼29세에서 26.9%, 60세 이상에서 35.9%였다. 40대와 50대에선 이 후보가 57.5%, 49.8%를 각각 기록했고, 윤 후보는 각각 29.0%, 39.6%였다. 30대에서는 이 후보가 40.5%, 윤 후보가 38.1%였다. 지지 여부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48.2%가 윤 후보를, 43.9%가 이 후보를 꼽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두 조사의 공통점을 본다.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윤석열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30대, 40대, 50대는 이재명이 앞선다. 30대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듯 싶다. 윤석열이 30대마저 이기면 대선을 쉽게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이재명은 윤석열의 20대 표를 잠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 물론 야권이 단일화를 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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