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지난해 신규투자액 2.3배 늘어...미래차·반도체·바이오 등 분야 특허기업에 대한 투자가 절반 이상 차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식재산(IP)에 기반한 투자, 담보대출, 보증 등 IP 금융 규모가 사상 최초로 6조원을 돌파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IP 금융 잔액은 IP 투자 8628억원, IP 담보대출 1조9315억원, IP 보증 3조2147억원 등 6조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규공급은 전년 대비 21.3% 증가한 2조5041억원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우수 IP 보유기업 또는 IP에 직접 투자한 신규 투자액이 전년 대비 2.3배 늘어난 게 한몫했다.
미래차·반도체·바이오 등 '빅3' 분야 특허 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55.2%(3358억원)를 차지해, IP 투자가 혁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P 투자에 참여한 투자기관도 2020년 50개 사에서 지난해 69개 사로 증가했다.
지난해 IP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한 신규 대출액은 1조508억원이었으며, 기업들이 IP를 기반으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발급받은 신규 IP 보증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8445억원이었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코로나19에도 우수 IP를 보유한 중소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해 경영난을 극복하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면서 "올해는 IP 가치평가 비용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기업·창업기업을 위한 IP 투자펀드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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