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마지막 토론...이재명-윤석열 격돌
대선후보 마지막 토론...이재명-윤석열 격돌
  • 오풍연
  • 승인 2022.03.03 09:5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풍연 칼럼] 대선 후보간 마지막 토론이 2일 밤 열렸다. 사회 분야였다. 이날 역시 대장동 사건을 놓고 윤석열과 이재명이 세게 맞붙었다. 둘다 물러서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윤석열의 칼이 더 날카로웠다. 이재명을 조목조목 몰아붙였다. 모두 언론에 보도됐던 내용들이다. 이재명은 특검을 하자는 말로 맞받았다. 사실 그것도 아이러니다.

보통 특검은 야당에서 요구한다. 물론 이번에도 그랬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이 터진 뒤 계속 특검을 요구해 왔다. 민주당이 뭉기적거려 지금까지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재명이 특검을 하자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궁색해 보인다. 대통령 자리를 걸자는 말도 했다. 나가도 너무 나갔다. 초조하다는 것과 다름 없다.

윤석열은 작심한 듯 하나 하나 짚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을 이 후보가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승인했음에도 검찰은 수사를 덮었다”며 “하지만 덮은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사업실무책임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본인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고 했는데,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유동규·정진상·김용과 사업을 위해 도원결의를 맺었다는 녹취록이 공개됐다”고 했다.

윤석열은 “정민용 변호사가 이 후보에게 화천대유의 사업 이권을 몰아주는 공모지침서를 보고했고, 그 자리에서 이 후보가 ‘화천대유가 제대로 돈을 벌게 해야된다’고 말했다는 것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이런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얘기하고, 노동 가치를 얘기하고, 나라의 미래를 얘기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가볍게 보는 처사 아니냐”고 공격했다.

이에 이재명은 “윤 후보님, 벌써 몇 번째 울궈먹는지 모르겠는데 국민의 삶을 놓고 계속 이러시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하나 제안드리겠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해가지고, 특검하자는 거 동의해주시고.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자. 동의하십니까”라고 했다. 그러자 윤석열은 “이거 보세요”라고 언성을 높였고, 이 후보는 세 차례에 걸쳐 “동의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대통령 선거가 국민 앞에 반장선거인가. 정확하게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덮었잖느냐”고 했고, 이 후보는 “그래서 특검하자니까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재차 “그래서 특검하자고요. 왜 동의를 안 하십니까. 지금 동의해주세요”라고 다그쳤다.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죠”라고 했다. 이 후보가 “특검에서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죠?”라고 재차 묻자 윤 후보는 “(발언시간) 30초 드렸으니까 넘어가겠다”고 했다가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죠”라고 했다.

그 판단은 국민들이 한다. 대장동 사건의 몸통이 누구라는 것을 다 안다고 할 수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