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늘어난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지난 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억달러 넘게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 말(4천692억1천만달러) 사상 최대를 찍은 뒤 올해 1월까지 석 달 연속 감소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617억7천만달러로, 지난 1월 말(4천615억3천만달러)보다 2억4천만달러 늘어났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4천108억4천만달러)은 한 달 전보다 17억7천만달러, 특별인출권인 SDR(153억1천만달러)은 3천만달러 증가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1천만달러 늘어난 46억1천만달러였다. 다만 예치금은 15억6천만달러 줄며 262억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천21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3천859억달러)과 스위스(1억926억달러), 러시아(6천302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과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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