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미국 CNBC가 금융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의 자료를 토대로 '세계 최악의 중앙은행 총재' 중 한 명으로 보도한 데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는 잡지"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김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설훈 민주통합당 의원이 "김 총재는 세계 최악의 중앙은행 총재 중 한 명으로 선정된 것도 모자라 한국은행 내에서도 최악"이라고 지적하자 이 같이 답했다.
한편 김 총재가 이명박 정부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으로 독립성에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도 경제수석 출신이고, 독일 분데스방크 행장도 경제 수석을 했다"며 "의사결정이 투명하지 못했다면 비판을 받겠지만 중앙은행 총재라고 정부 외에 다른 데서 근무한 사람이 와야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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