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중권 얘기 귀담아 듣고 뼈 깎는 성찰 해야
민주당, 진중권 얘기 귀담아 듣고 뼈 깎는 성찰 해야
  • 오풍연
  • 승인 2022.03.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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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민주당은 172석의 의석을 갖고도 대선서 졌다. 누구 탓을 할 수도 없다. 모두가 패배자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볼 때는 질 수밖에 없는 선거였다. 의원들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설마 했을 지도 모른다. 특히 강성파 몇몇 의원들이 당을 망가뜨려 놓았다. 굳이 누구라고 안 해도 다 알 것이다. 나는 오풍연 칼럼을 통해 이들을 수시로 비판한 바 있다. 당에 하등의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이었다.

민주당이 살려면 지금이라도 이들을 걸러내야 한다. 선거서 진 뒤 이들은 뒤꽁무니를 빼고 있는 느낌이다. 정청래 같은 사람은 여전히 헛소리를 한다.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는 얘기를 들을 만 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구구절절이 옳은 말만 했다. 다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런 데도 또 남탓을 한다. 민주당의 고질병이다.

진중권의 지적을 들어보자. 그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살려면 비정상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부터 복원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방송인 김어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리고 몇몇 얼빠진 중소 인플루언서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김어준은 방송을 진행하면서 공개적으로 이재명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김어준은 이번 뿐 만이 아니다. 지난해 서울 시장 선거 때도 그랬다. 사회의 암적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이 방송을 진행한다는 게 비정상이다.

진중권은 12일에도 “김어준, 유시민, 그밖에 유튜브로 밥벌이하는 정치 낭인들이 대중을 세뇌시켜 아예 이성적, 반성적 사유를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들이 권리당원 혹은 지역구의 조직된 표 부대가 되어 공천과정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니, 이들 눈치 보느라 의원들이 소신을 가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몇 안 되는 소신파들은 당 밖으로 쫓겨나거나 입을 닫고 살아야 하고, 그 결과 당이 일체의 이견을 허용하지 않는 유사전체주의 정당으로 변해버린 것”이라며 “의원들이 김어준 방송에 나가 당선증 보여주는 장면은 이 한심한 상황의 시각적 상징”이라고 했다.

진중권은 “문제는 그렇게 판판이 (선거에서) 져도 이게 교정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어준, 유시민 류는 또 다른 궤변으로 이 현실에 좌절한 대중에게 또 다른 대안현실을 만들어 팔아먹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걸 고쳐야 하는데 현재 민주당에는 이 개혁을 주도할 세력이 없다. 밖에서 데려올 의지도 없다”고 했다. 진중권의 지적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 민주당은 정말 뼈를 깎는 성찰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지방선거도, 24년 총선도.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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