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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도 소통의 문화...윤석열식 '식사 정치' 계속되기 바란다
식사도 소통의 문화...윤석열식 '식사 정치' 계속되기 바란다
  • 오풍연
  • 승인 2022.03.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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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뉴스 창간 10주년 특집] 새 대통령에 바란다(8) 윤 당선인 “청와대 들어가면 혼밥(혼자 먹는 밥)을 하지 않겠다” 선언...식사 초대 통해서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소통 하면 좋을 듯...경청도 지도자의 리더십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이 취소된 날 윤석열 당선인이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등과 김치찌개로 식사를 하고있다.<윤석열 당선인 측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면서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정의 모든 부문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금융소비자뉴스는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아 '새 대통령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온라인포럼을 개최한다. <편집자 주>

오풍연 대표
오풍연 대표

[오풍연 칼럼]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먹어야 산다. 먹지 못 하면 죽는다. 사람은 하루 세 끼를 먹는다.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기도 하다. 윤석열 당선인의 식사 정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잘 하는 일이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 들어가면 혼밥(혼자 먹는 밥)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약속을 당선인 시절부터 지킨다고 할까. 요즘 윤 당선인의 식사 메뉴가 화제다.

고위직은 혼자 밥을 먹는 경우가 많다. 예전 법조를 출입할 때 얘기다. 대법원장 방에는 점심 때마다 음식이 배달됐다. 구내 식당서 배달하기도 하고, 외부에서 들여오기도 했다. 대법원장이 혼자 식사를 하는 것. 비서실에 물어보았더니 매일 그렇게 한다고 했다. 식사는 얘기를 나누며 즐겁게 해야 하는데. 식사를 하면서 얼굴을 붉히는 일은 거의 없다. 서로 덕담을 하거나 유쾌한 얘기를 한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대통령의 식사 초대를 받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소통을 하겠다고 했다. 그럼 민심을 직접 들을 수 있을 게다. 경청(傾聽). 그것도 지도자의 리더십으로 본다. 잘 듣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윤 당선인은 서민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도 그래야 한다.

예전 대통령들의 딱딱한 모습은 아니다.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서는 상인들과 함께 꼬리곰탕을 먹었다. 옆에 앉은 사람에게 후추를 넣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에게 김치찌개를 떠주기도 했다. 역대 이런 대통령은 없었던 것 같다. 보통 사람 모습 그대로다. 메뉴 역시 서민들이 좋아하는 것을 골랐다. 꼬리곰탕-짬뽕-김치찌개-파스타. 나도 좋아하고, 즐겨 먹는 메뉴다.

대통령은 가까운 거리도 차로 이동한다. 경호 때문에도 그렇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걸어서 식당에 갔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일행들과 함께 산보를 하기도 했다. 그런 모습은 자주 보여주어도 나쁘지 않다. 늘 국민 곁에 있어야 한다. 청와대를 나오려고 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지금 청와대는 일반인들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윤 당선인은 17일에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인근 이탈리안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이용 당선인 수행팀장 등이 동석했다. 오찬은 윤 당선인이 김한길·김병준·박주선 위원장과 인사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샐러드에서 피자까지 오찬 내내 원로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눠드리기도 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격한 대치를 벌이는 공화당 의원을 초대해 식사로 소통하며, 들어올 때의 성난 얼굴을 나갈 땐 펴지게 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윤석열식 식사 정치가 계속 되기를 바란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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