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밝혀..."저소득가정 가장 큰 타격 우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금과 같은 국제 원자재가 고공행진이 2024년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세계은행(WB)이 전망했다.
WB이 최근 발간한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년간의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난 1973년 오일 파동 이후 최대이고, 곡물 가격 상승은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밝혔다고 CNN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B는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 거의 두 배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50% 이상 오르고 내년과 내후년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밀 가격이 40% 오르는 등 곡물 가격도 올해 22.9%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물가가 오는 2024년 말까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계속 머물러 저소득 가정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원유와 천연가스, 석탄 등의 주요수출국인 데다 침략을 당한 우크라이나가 밀과 옥수수의 주요 공급자인 원인이 크다.
게다가 비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주요 금속 가격이 치솟으면서 WB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마저 언급했다.
WB는 "정책 입안자들은 내수 진작을 위해 모든 기회를 잡아야 하고, 글로벌 경제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