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DL이앤씨가 주주환원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취지로 29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공시했다. 이는 2021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5764억 원)의 5%에 해당한다.
DL이앤씨는 26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기업 주주환원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9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사회는 향후 3년간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는 구체적인 실현 방안도 제시했다.
실제로 앞서 지난 3월 DL이앤씨는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2700원(우선주 2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배당금 총액은 580억 원, DL이앤씨의 2021년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5764억 원)의 10% 수준이다.
이와 별개로 DL이앤씨는 같은 날 이사회를 통해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무상증자에 따른 발행 주식 수 증가를 통해 주가 탄력성을 높여 회사의 본질 가치가 주가에 적극 반영되도록 한 것이다.
배당금 확대와 100% 무상 증자에 이어 이날 29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DL이앤씨는 앞으로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히 이행,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익 관리 능력으로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