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현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3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216억7000만 달러로 전 분기(227억2000만 달러)보다 4.6% 감소했다.
특히 현물환 거래는 92억3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7.7% 줄었다. 이는 지난 3분기 환율 변동폭이 줄면서 거래 유인이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3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0.28%로 주요 20개국 15개 통화 중에서 7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일중 및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4.1원, 3.2원으로 전분기(4.6원, 4.2원)보다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지역 위기 등 기존 국제금융시장 이슈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민감도가 낮아지고, 주요국의 완화정책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환율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변동성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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