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전월과 같았다. 이는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 및 예금금리가 보합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3.72%로 집계됐다.
지난 7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급락 이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과거에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편입됐기 때문이다.
잔액기준의 경우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신규취급액기준은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반영속도가 빠르다.
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금융소비자는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9월 코픽스는 은행의 9월 기준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해 결정되므로 이달 11일 발표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영향은 없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