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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립’ 내세운 네이버페이, 혜택 축소·폐지에 이용자들 '분통'
‘1% 적립’ 내세운 네이버페이, 혜택 축소·폐지에 이용자들 '분통'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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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예스24 등 주요 플랫폼 혜택 줄어…소비자들 “적립률 0% 변경 사실, 공지사항 고객센터에 안올라와” 성토
네이버페이 메인화면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최대 1% 적립 혜택을 준다면서 사용자를 늘린 네이버페이가 별도의 사전 고지 없이 적립 혜택을 축소하거나 없애 이용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배달의민족, 야놀자 등 주요 플랫폼에서 적립률 혜택을 축소했다.

네이버 측은 바뀐 실제 적립률을 최종 결제 단계에서 안내한다고 밝혔으나 소비자 측은 실망이 크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별다른 사전 고지 없이 상당수 주요 가맹점 결제 건의 적립 혜택을 축소하거나 폐지했다.

네이버 측은 애초에 주요 외부 사이트에서 네이버페이를 쓰면 결제액의 최대 1%를 적립해준다고 했으나, 최근 적립률을 낮추거나 적립 혜택을 아예 없앴다.

일례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네이버페이 결제를 시도하면 포인트 적립률은 ‘0%’이며, 혜택은 최대 ‘0원’이라는 화면이 나온다. 배달의민족의 네이버페이 결제 시 적립률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0.2%였다.

같은 날 예스24 앱과 교보문고 앱에서 책 주문을 위해 네이버페이 결제를 시도했을 때도 기존의 적립 혜택은 찾아볼 수 없었고, 0원이 적립된다는 설명이 나왔다. 이들 온라인 서점에서는 최근까지 네이버페이 결제 시 1%의 적립 혜택이 제공됐다.

또 마켓컬리와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를 할 때도 적립 혜택이 `0원`이었다.

여가 플랫폼 앱 야놀자에서는 0.2%, 신세계TV쇼핑 앱에서는 0.5%의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LG전자 온라인몰 등 일부 가맹점에서는 여전히 1%의 적립 혜택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측은 도서 상품을 취급하는 쇼핑몰의 적립률 변동에 대해 “도서 정가제 위반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어 이달 6일부터 적립률을 1%에서 0%로 변경했고 이 부분을 지난달 네이버페이센터에서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서 적립률 하향 변경 사항은 일반 이용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네이버페이 공지사항이나 고객센터에는 올라오지 않아 소비자에 빈축을 사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2015년 네이버페이 출시 이후 서비스를 이용하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1%를 포인트로 쌓아준다는 파격적 혜택을 내세워 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현재도 네이버 측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네이버페이 결제를 제공하는 외부 사이트에서 1% 적립’을 내세워 홍보가 성행하고 있지만 현재는 적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결제 시 기대하던 적립 혜택을 받지 못한 네이버페이 이용자들은 성토 글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네이버 지식인(iN)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적립이 사라져 의아하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는 2015년 시행한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 지침`에서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이용약관을 개정할 때 최소 30일의 유예기간을 두고 공지하도록 했으나 권고사항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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