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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복합 경제 위기 국면…금리인상·물가 변동성 면밀 대응”
김주현 “복합 경제 위기 국면…금리인상·물가 변동성 면밀 대응”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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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불확실성 확대 요인 모니터링” 주문
JP모건 “경기침체 위험, 인플레이션 안정 도모해야”…취약계층 지원도 당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현재의 경제·금융시장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하면서 “이번주 미국 FOMC 기준금리 결정 및 2분기 GDP 발표, 8월 우리나라·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향후 변동성 확대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과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김동환 삼프로 TV 대표,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김영일 NICE평가정보 리서치센터장, 박석길 제이피모건 이코노미스트,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 서은종 비앤피파리바 서울지점 총괄본부장, 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센터장, 윤여삼 메리츠증권 자산배분 파트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와 금융부문 잠재리스크 대응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서민·취약계층과 한계차주의 금융애로 해소 지원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에 적극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을 주문했다.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기조라는 공통 환경 아래 우리경제에 주어진 선택지는 제약을 받고 있다"며 "제한된 선택지에서 대응정책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의 청사진을 정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내년까지 글로벌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인플레이션 추세가 안정될 때까지 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경기둔화 위험에도 불구하고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빠른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침체를 크게 우려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로 우리경제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주요국의 통화긴축으로 삼고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이나 내년부터 자산가격 거품붕괴에 따른 소비둔화가 동반되면서 미국경제를 중심으로 세계 경기침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자산배분 파트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3%를 넘어설 수 있는 9월 FOMC까지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위축과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가계부채 부담증가 등 금융불균형 요인을 중점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취약계층 지원도 당부했다. 김영일 나이스평가정보 리서치센터장은 "가파른 금리상승 및 경기둔화로 인한 취약차주의 급격한 부실위험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시 자영업 차주의 부실위험에 대해서도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고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원장은 "효과적인 정책대응을 위해서는 통계상으로 보이지 않는 금융시장의 실제적 현황을 적시성 있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전문가들과 '원팀'을 이뤄 시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가감없이 공유하고 시장상황을 함께 진단·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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