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9억여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예금은 21억원으로 이 총재의 재산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공고제2022-8호(재산등록사항 공개)'에 따르면, 이 총재가 신고한 재산은 49억668만원이다.
이 총재 본인의 충남 논산시 화지동 상가 건물(1억3081만원),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 아파트(14억7400만원)와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 전세 임차권(3000만원)이 포함됐다.
토지는 경북 구미시 고아읍 소재 임야와 하천 등 모두 11억8574만원을 신고했다.
이 총재는 총 21억2666만원의 본인, 배우자, 모친, 자녀 예금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 사인간채권 9904만원, 차녀 명의의 복리맞춤채권 2095만원도 올렸다.
채무로는 이 총재 본인의 사인간 채무 6000만원, 충남 논산시 화지동 임대보증금 등 건물임대 채무 8000만원을 신고했다. 차녀의 경우 사인간채무 4952만원을 신고했다.
이 총재는 지식재산권으로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공동저술한 '경제학원론', '경제학들어가기'를 신고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 도서들은 경제학도의 필독서로 꼽힌다. 장녀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번 재산 공개자 54명 중 가장 재산 총액이 많은 고위공직자는 이미현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총 109억 61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위원과 이 총재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건 송주범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13억 4105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