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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김현준 사장 사의…文정부 대형 공공기관장 중 처음
LH 김현준 사장 사의…文정부 대형 공공기관장 중 처음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8.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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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원희룡 장관에 직접 사퇴의사 전달...문재인 정부가 선임한 공공기관장 '줄사퇴' 주목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정부 출범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퇴의사를 밝힌 것은 김현준 사장이 처음이다. 임기가 1년8개월 이상 남아 있다.

1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김현준 LH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의사를 전달했다.

김 사장은 윤석열 정부의 '주택 250만호+α' 공급대책 추진을 앞두고, 새 정부의 토지주택 정책을 함께 할 새로운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용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장을 지냈다.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사정기관 출신으로 처음 LH 사장에 올랐다.

김 사장은 취임후 땅 투기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전 직원 재산등록 등을 도입하는 등 부동산투기 등 부정부패 재발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LH 혁신위원회·적극행정 위원회를 신설해 조직쇄신에 앞장섰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직원들이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물의를 빚으며 '기강해이' 논란이 일었다.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원희룡 장관이 잇달아 유감을 표하고 문책의지를 밝힌 것 등이 사퇴결정을 앞당기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의 사임으로 LH와 국토부는 곧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임 사장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설계를 주도한 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심 교수는 차기 국토연구원장으로도 거론된다.

이번 김 사장의 퇴임으로 문재인 정부가 선임한 대형 공공기관장의 사퇴가 줄이을지 주목된다. 지난 달 초에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설계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홍장표 원장과 문 정부의 대통령실 일자리수석을 지낸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KLI) 원장이 현 정부와의 정책이견과 사퇴압박 등에 반발하며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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