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곳 중 8곳이 서울…김회재 "지역위기 대응에 과감한 지원 필요"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전국 시·군·구 가운데 서울 강남구 거주 근로자의 총급여액이 가장 많고 부산 중구 거주 근로자의 총급여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세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강남구의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7440만원으로 전국 평균 3830만원의 1.94배 수준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가장 적은 부산 중구 2520만원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상위 10개 시·군·구 중 8곳이 서울이었다.
강남구 다음으로 서울 서초구가 7410만원으로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많았고, 이어 서울 용산구(6470만원), 경기 과천시(6100만원), 서울 송파구(5190만원), 경기 성남시(5000만원), 서울 종로구(4880만원), 서울 성동구(4800만원), 서울 마포구(4780만원), 서울 중구(4710만원)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 15곳의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전국 평균보다 많거나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평균 총급여액 하위 10개 시·군·구는 부산 중구(2520만원)를 비롯해, 대구 서구(2590만원), 경기 동두천시(2800만원), 경기 포천시·경북 의성군(각각 2820만원), 전북 부안군·대구 남구(각각 2860만원), 부산 사상구(2890만원), 경북 영덕군·전북 김제시(각각 2900만원)로 나타났다.
강원, 충북, 광주, 전북, 제주의 경우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시·군·구가 전혀 없었다.
김 의원은 "지방자치단체별 격차가 국토 불균형, 빈익빈 부익부를 초래하고 있다"며 "지역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과감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