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고층 아파트일수록 시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는 수도권 아파트 340만가구의 층구간별 평균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지난 19일 기준으로 30층 초과 아파트값의 평균 시세는 17억71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21층 초과∼30층 이하 9억8409만원, 11층 초과∼20층 이하 8억8729만원, 6층 초과∼10층 이하 5억5674만원, 5층 이하 4억752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30층 초과 아파트값의 시세는 평균 23억285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21층 초과∼30층 이하는 13억5096만원, 11층 초과∼20층 이하는 12억2482만원, 6층 초과∼10층 이하는 9억5968만원, 5층 이하는 9억369만원 순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30층 초과 평균 아파트값이 11억931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21층 초과∼30층 이하는 7억9674만원, 11층 초과∼20층 이하는 5억7148만원, 5층 이하 4억2145만원, 6층 초과∼10층 이하는 3억403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도 30층 초과 평균 아파트값이 9억100만원으로 제일 비쌌고, 21층 초과∼30층 이하는 5억5159만원, 11층 초과∼20층 이하는 4억1641만원, 5층 이하 2억155만원, 6층 초과∼10층 이하 1억9271만원 순이었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5층 이하의 아파트값 시세가 6층 초과∼10층 이하 아파트값 시세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층인 아파트는 대부분 신축인데다 역세권이나 기반시설이 밀집한 위치에 있어 주거 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고층 아파트에서도 30층을 초과하는 초고층은 전망과 채광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아 통상 가격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다"고 진단했다.
